KT에서 번호이동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위약금 문제를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됩니다. 약정 유형별로 계산 방식이 다르고, 2025년 7월 단통법 폐지 이후 위약금 구조도 변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KT 번호이동 시 어떤 위약금이 어떤 기준으로 청구되는지, 그리고 면제 가능한 조건은 무엇인지를 정리합니다.
KT 번호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 종류
번호이동은 기기변경과 달리 위약금을 즉시 납부해야 합니다. 기기변경은 같은 통신사를 유지하기 때문에 위약금을 승계할 수 있지만, 번호이동은 통신사 자체를 떠나는 것이므로 발생한 위약금을 그 자리에서 지불해야 합니다.
KT 번호이동 시 청구될 수 있는 위약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공통지원금(구 공시지원금) 위약금: 단말 구매 시 통신사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약정 기간 내 해지할 경우 반환하는 금액입니다. 개통 후 6개월 이후부터 서서히 줄어드는 구조이며, 초반 해지일수록 반환액이 큽니다.
-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기기값 없이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중도 해지할 경우 그간 받은 할인액 일부를 반환합니다.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 중 약정 절반 시점인 6개월 또는 12개월 즈음에 해지하는 것이 가장 높은 할인반환금이 청구되는 구조입니다.
- 대리점 추가지원금 환수: 개통 시 대리점이 별도로 제공한 지원금이 있다면, 회선 유지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환수될 수 있습니다.
단통법 폐지 이후 달라진 위약금 구조
2025년 7월 22일부터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명칭이 공시지원금에서 공통지원금으로 변경되었고, 추가지원금의 15% 상한이 사라져 판매점이 원하는 대로 추가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는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공통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가 요금제로 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뒤 중저가 요금제로 변경하면 이전 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개통 전 요금제 유지 기간과 주요 정보를 계약서에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선택약정은 1년 재약정이 유리한 이유
선택약정의 경우 1년과 2년 약정의 할인율은 25%로 동일하기 때문에, 1년씩 재약정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2년 약정을 걸면 중도 해지 시 반환금이 더 크게 쌓이기 때문입니다.
KT 해지 위약금 면제 가능한 조건
약정이 남아 있어도 위약금이 면제될 수 있는 사유가 있습니다. 서비스 품질 문제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고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면제 사유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상담 이력과 장애 접수 기록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또한 장기입원, 군복무, 해외체류 등으로 기간 내 해지가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도 면제 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KT는 2025년 보안 침해 사고로 인해 한시적 위약금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2025년 8월 31일 24시 기준 KT 무선을 이용 중이었던 고객이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1월 13일 사이에 해지하여 위약금이 발생한 경우가 환급 대상에 해당했습니다.
- 단말기 할부금, 월정액 요금, 유선 상품 또는 결합 위약금 등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위약금은 자동 면제가 아닌 선납 후 환급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환급 신청해야 절차가 진행되는 구조였습니다.
이 한시 프로그램은 2026년 1월 기준으로 마감되었으나, 보안 사고나 서비스 장애 등 통신사 귀책 사유 발생 시 유사한 면제 조치가 다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번호이동 전 위약금 확인 방법
KT 번호이동 전에는 예상 위약금을 반드시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T 공식 홈페이지의 해지 위약금 조회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하거나, 가까운 KT 매장 또는 전담센터(080-470-7790, 월~토 9시~18시)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나 법인 고객은 반드시 매장에 방문해야 합니다.
위약금 조회 후에는 단말기 할부 잔여금, 대리점 지원금 환수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실제 이동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