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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그래요나에요 2022. 7. 8. 14:59

타인에게 과한 친절을 베풀면서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대체 왜 그렇게까지 노력하는 것일까? 나도 무의식중에 남들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쓴느 내 모습을 볼 때가 많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하자.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기전까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따돌림을 당하고 난 후에야 나 자신을 이렇게 인식하게 되었다.

 

'나는 남들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받는 존재다.'

그런 생각이 들자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자!'

그 무렵부터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언가 내가 아닌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평판이 좋아지는 방법, 사랑받는 방법, 인기가 많아지는 방법과 같은 정보가 매우 다양하게 있다. 예전의 나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필요로 한다. '미움받지 않고 사랑받기 위한 갑옷'을 원한다. 그러나 그런 정보를 얻어도 인기가 많아지거나 사랑을 받기는 커녕 대부분 고민만 계속할 뿐이다. 왜일까? 근본적으로 자기 인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갑옷을 만들어주는 정보가 필요해지는 시점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그런 인식 자체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최대 원인이 된다. 갑옷을 만들어줄 정보를 원하면 원할수록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얄궂은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널리 알려진 정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콤플렉스를 자극한다. 그러나 그 콤플렉스를 외부에서 채우려고 하면 채워지지 않는다. 콤플렉스는 외부 요소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식을 바꿔야만 극복할 수 있다. 자기 인식에는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은채 외적인 것만 바꾸려고 하면, 자신을 진정으로 바꿀 수 없다.

 

무뚝뚝해지는 '방법'과 무뚝뚝한 '자세'를 몸에 익히는 일은 자기 인식을 바꿔간다는 의미다. 무뚝뚝해지는 것이야말로 자신감을 가지고 나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